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죽이지는 않는다, 다만 성장 스토리는 위협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죽이지는 않는다, 다만 성장 스토리는 위협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몰락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과장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다른 현실적인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WSJ의 댄 갤러거 칼럼니스트는 "AI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파괴하지는 않겠지만, AI가 그렇게 할 것이라는 지속적인 믿음 자체가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주식들은 수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IGV 소프트웨어 지수는 지난해 9월 말 고점 대비 약 30% 떨어졌으며, 특히 지난 화요일 급락세를 보였다.
최근 하락의 계기는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사 AI 비서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하면서다. 법률 사용자를 겨냥한 이 기능은 계약서 검토, 법률 브리핑 등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도록 설계됐다.
이 발표는 처음에는 법률 시장 출판사들의 주가 하락을 촉발했지만, 곧 AI 도구가 기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번졌다.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어도비, 워크데이 같은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화요일 7% 하락했고, 인튜잇은 거의 11% 급락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화요일 시스코 라이브 행사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쇠퇴하고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생각은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증명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갤러거는 "대기업들이 급여 처리나 IT 관리 같은 미션 크리티컬한 작업을 실행하는 매우 복잡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AI로 코딩한 앱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믿음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플랫폼들은 코딩 자체를 넘어서는 깊은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다만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키뱅크의 잭슨 아더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나우, SAP의 실적 발표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기업들의 지출 긴축과 대규모 인력 감축도 악재다. 아마존, UPS, 핀터레스트는 지난주에만 총 4만6700명의 일자리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해고는 많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계약의 기반이 되는 '시트(seat)'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은 압축됐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IGV 지수 기업들의 평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39배에서 약 21배로 떨어졌다.
갤러거는 "AI가 전문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필요성을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생존만으로는 최근 손실을 만회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결론지었다.
IGV 인덱스 :
👉 미국에 상장된 주요 ‘소프트웨어 회사들만 모아 놓은 주식 묶음(지수)’
정식 명칭은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
보통 줄여서 그냥 IGV라고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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